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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리뷰 제목: 첫 여름, 완주 저자: 김금희출판사: 무제출간연도: 2025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의 첫 책 ‘첫 여름, 완주’에 대한 영상, 기사 들이 연이어 업로드 되고 있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다 알법한 책을 읽었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완주’라는 단어가 끝까지 달린다, 달렸다 라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소설 속 지역명이기도 했다. 오디오 북으로 제작하기 위해 지어서인지 글을 읽고 있지만 장면 하나하나를 보는 느낌이다. 싫어하는 글 중 한 단어를 혹은 한 문장을 읽는데 너무 많은 설명이나 꾸밈말인데, 이 책은 소리를 표현하는 글이 많음에도 담백한 맛이 있어 빠르게 독서를 완주(?)하였다. 주인공 손열매는 같이 동거했던 고수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때인 돈을 받지 못해 고수미를 찾다가.. 2025. 6. 8.
생각이 꼬꼬무인데요?: 책상생활자의 요가 리뷰 제목: 책상 생활자의 요가 저자: 최정화출판사: 창비출간연도: 2021 요가 좋아하긴합니다. 요가는 하지 않지만 요가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요가를 주제로 한 책을 좋아한다. 특히나 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그야말로 오만가지 잡생각에 내 머릿속이 지배당해서 결국에는 한편의 영화를 뚝딱 만들어낼 정도인데 어릴때부터 ‘잡생각좀 그만해라.’는 말을 습관처럼 듣고 자랐다. 그래서 생각을 그만해야지 하고 나면 이 생각이라는 것이 마치 수증기마냥 점점 더 퍼져서 또 이상한데로 빠지고 마는 것이다. 사람들이 멍 때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도대체 멍은 어떻게 때리는 걸까 고민한다. 생각을 중단시키고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를 만든다는데, 마치 라디오를 끄는 형태라고한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면 빈티지 금빛 라디오의 이미지가 떠오.. 2025. 6. 3.
상속받으러 갔다가 가족이 생겼습니다: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리뷰 제목: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저자: 사쿠라이미나출판사: 빈페이지출간연도: 2024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고등학교3학년이 된 가에는 여름방학, 세상을 먼저 떠난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 마사코의 유산 상속을 받게 되며 예상치 못한 가족들과 한 지붕 아래 살게 된다. 남자이지만 여장을 즐기는 삼촌 고타로(히마리라고 불리우길 바라는), 빚에 쫓기고 있는 이모 리사코 이 둘은 배다른 남매사이다. 마사코가 재혼을 하면서 고타로는 마사코의 친 자식, 리사코는 마사코의 남편(재혼)의 딸이다. 그리고 유산 집행인 다마키까지.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이 네 사람은 오직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마사코의 집에 함께 살아야 하는 조건을 받아들인다. 가에는.. 2025. 5. 29.
여름 추천 에세이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솔직 후기 책정보제목: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저자: 한정원출판사: 난다출간연도: 2024유튜브채널 공기북:https://youtu.be/gOn0SO_u3K0 좋아하려는 마음으로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각자의 달을 맡아 쓴 12권의 책 중, 한정원 작가님의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시와 산책’을 통해 한정원 작가에게 푹 빠져 바로 읽게 된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이 책은 시와 산책 이후에 4년 만에 신작으로 내놓은 책으로 8월을 주제로 에세이, 사진, 시가 실려있는 책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들쩍지근한 내음이 나는 책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어느 편을 펼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히는 글이 역시 한정원 작가님만의 특유의 감성에 담겨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 5. 10.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후기|몰입감 폭발 한국 호러 소설 추천 책정보제목: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저자:김이삭 (단편소설집)출판사: 래빗홀출간연도: 2024 여름 날 잘 어울리는 호러‧공포물 책 제목만 봐도 여자라는 성별로 무시와 차별을 받는 이야기겠구나 했다. 거기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괴담으로 말이다.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김이삭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호러 공포 소설이다. 첫 단편부터 마지막 단편까지 몰입도가 높고 반전과 스토리가 매우 탄탄한 책이다. 사실 꽤나 무서워서 집에서 읽지 못하고 회사에 가서 점심시간마다 읽었다. 여러번 말했지만 굉장한 쫄보인 나로서는 뒤늦게 발견한 표지의 기머리 풀어헤친 귀신 때문에 항상 책을 엎어놓고 있어야 했다.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데, 거기에 사연을 곁들인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 추천한다.한 .. 2025. 5. 10.
"직장 스트레스로 빙의될 뻔…" 퇴근 후 읽기 딱 좋은 한 권의 소설: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리뷰 책정보제목: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저자: 이사구 (연작소설집) 출판사: 황금가지 출간연도: 2024 부적도 셀프가 되나요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발견 했을 때 굉장히 강렬했는데 표지가 핫핑크에 굉장히 진지한 글씨 폰트체로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라 쫄보인 나는 호러 소설인가 싶어 망설이다 구매한 책이다. 제목만 보고서는 회사 상사 중에 정말 악기에 씌인 것 같은 소위 도라이 같은 상사가 한 명씩 있어서 이런 상사 퇴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악령에 씌인 사람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들이 단편 일화로 이뤄져있고 이 단편들이 전부 다 각각 연결되어 있는 책이다. 일단 호러물이 아니라 오컬트 코믹이다.쫄보인 나도 안심하고 키득거리면서 봤는데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느낌이라 하루 만에 다 읽었다. .. 2025.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