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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추천 에세이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솔직 후기 책정보제목: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저자: 한정원출판사: 난다출간연도: 2024유튜브채널 공기북:https://youtu.be/gOn0SO_u3K0 좋아하려는 마음으로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각자의 달을 맡아 쓴 12권의 책 중, 한정원 작가님의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시와 산책’을 통해 한정원 작가에게 푹 빠져 바로 읽게 된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이 책은 시와 산책 이후에 4년 만에 신작으로 내놓은 책으로 8월을 주제로 에세이, 사진, 시가 실려있는 책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들쩍지근한 내음이 나는 책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어느 편을 펼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히는 글이 역시 한정원 작가님만의 특유의 감성에 담겨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 5. 10.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후기|몰입감 폭발 한국 호러 소설 추천 책정보제목: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저자:김이삭 (단편소설집)출판사: 래빗홀출간연도: 2024 여름 날 잘 어울리는 호러‧공포물 책 제목만 봐도 여자라는 성별로 무시와 차별을 받는 이야기겠구나 했다. 거기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괴담으로 말이다.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김이삭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호러 공포 소설이다. 첫 단편부터 마지막 단편까지 몰입도가 높고 반전과 스토리가 매우 탄탄한 책이다. 사실 꽤나 무서워서 집에서 읽지 못하고 회사에 가서 점심시간마다 읽었다. 여러번 말했지만 굉장한 쫄보인 나로서는 뒤늦게 발견한 표지의 기머리 풀어헤친 귀신 때문에 항상 책을 엎어놓고 있어야 했다.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데, 거기에 사연을 곁들인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 추천한다.한 .. 2025. 5. 10.
"직장 스트레스로 빙의될 뻔…" 퇴근 후 읽기 딱 좋은 한 권의 소설: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리뷰 책정보제목: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저자: 이사구 (연작소설집) 출판사: 황금가지 출간연도: 2024 부적도 셀프가 되나요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발견 했을 때 굉장히 강렬했는데 표지가 핫핑크에 굉장히 진지한 글씨 폰트체로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라 쫄보인 나는 호러 소설인가 싶어 망설이다 구매한 책이다. 제목만 보고서는 회사 상사 중에 정말 악기에 씌인 것 같은 소위 도라이 같은 상사가 한 명씩 있어서 이런 상사 퇴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악령에 씌인 사람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들이 단편 일화로 이뤄져있고 이 단편들이 전부 다 각각 연결되어 있는 책이다. 일단 호러물이 아니라 오컬트 코믹이다.쫄보인 나도 안심하고 키득거리면서 봤는데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느낌이라 하루 만에 다 읽었다. .. 2025. 4. 20.
조용한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펼쳤다 –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리뷰: 비 그친 오후의 헌 책방 리뷰 책정보제목: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저자: 야기사와 사토시 소설 출판사: 다산북스출간연도: 2024 첫 출간으로부터 13년만에년만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야기사와 사토시 작가의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이라는 책은 이례적이게도 첫 출간으로부터 13년이 지난 2023년에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전 세계 30여 국가에 판권이 팔려, 꾸준히 번역되고 있다. 실제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도쿄의 진보초 고서점거리에는 이 책을 읽고 성지순례를 위해서 찾아왔다는 관광객들도 꽤나 많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서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제목에 이끌려서 선택한 책으로 실제로 주인공들의 배경이나 사연들이 탄탄하게 잘 짜여 있어서 반나절 만에 술술 재미있게 읽힌 책이다.이 책의 간략한 줄거리는 여우 .. 2025. 4. 19.
『시와 산책』 리뷰|우주보다 큰 위로를 건네는 시집 추천 책정보제목: 시와 산책저자: 한정원출판사: 시간의 흐름출간연도: 2020 글로부터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은 한정원 작가의 '시와 산책'은 작년, 내가 상실을 겪을 때 함께 자리를 지켜준 준 친구가 선물해줬던 책이다. 택배로 온 책은 한동안 책상위에 덩그러니 있었다. 오랜 기간 편집자로 일한 친구가 고심하여 보낸 책이었음을, 글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진심으로 바랐던 친구의 마음을 알았지만 책을 펼쳐볼 기력도 마음도 그리고 정신도 없던 터라 방치해있었다. 게다가 사실 나는 시와는 거리가 멀다. 다양한 책을 좋아하지만, 시집만큼은 내 책장에 잘 자리하지 못했던 장르였다. 그러다 어느 날, 무심코 넘긴 첫 페이지에 오열을 하고 말았다. ‘우주보다 더 큰'이라는 시를 읽으며 친구가 바랬던 마음이 뭔지 와.. 2025. 4. 18.
"이건 초능력이라기보다, 조금 다른 마음의 표현일지도" – 『소소한 초능력』 리뷰 책정보제목: 재인, 재욱, 재훈저자: 정세랑출판사: 은행나무 출간연도: 2021 리커버에디션 판타지는 관심 없어요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느 한 분야만 애정하는 분야의 글은 없지만서도 유독 손이 가지 않는 책이 읽는데 바로 '판타지 소설'이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조차도 판타지나 SF 영화는 눈길을 주지 않는데, 나에게는 말그대로 공상일뿐이기 때문이다. 소설 중에서도 논픽션 같은 픽션을 좋아한다. 어디에서나 한번쯤은 일어날 수 있을 만한 일들을 글로 지어낸게 읽기에 마음이 더 편하다.정세랑 작가님은 워낙 많이 들어봤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 꼭 읽어보기를 추천했기 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내가 이분의 글은 한번은 읽어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선택한게 바로 '재인, 재욱, 재훈'이다. 우선 책이 가벼.. 2025. 3. 24.